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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골절 신발에서 맨발 신발로 다닐 때까지 변천사

by 따논당상 202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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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이후 6주부터 신고 다니는230mm 맨발 크록스와  골절이후 4주 부터 신은 270mm 털신 크록스

종골골절 4주만에 앵클 밴드를 착용하고 신을 수 있는 270mm 털신 크록스를 신고 직장에 복귀하였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고생했어요. 얼마나 힘들었어요."하며 안부인사 일색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아직 다리를 저는데 괜찮은 건가요? "라고 하며

안스러워 하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한 달 동안 내 일을 손에서 놓았다가 막상 다시 하려니 조금 흔들리더라구요.

쉬는 동안 그새 살이 3kg 불어나서 움직임이 둔하고 머리까지 무거워 굼뜨는 거예요.
'이건 뭐 지...'하며 걱정이 되기도 하고 내 자리가 어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기회에 직장을 그만두고 좀 더 쉴 걸 하면서.....

골절 이후 4주부터 착용한 앵클밴드(발목 간편지지대)

내 업무가 거의 앉아서 데스크탑을 상대해야 하나 잠깐동안 서서 왔다 갔다 일도 자주 있습니다.
특히 계단이용은 저벅저벅 한발 씩 올라갈 정도는 되었지만 내려갈 때는 

몸이 휘청거려 계단 내려가기는 엄두가 안 났습니다.

게다가 내려올 때는 계단 난간을 짚고 한발 딛고 모으면서 내려가야 하더라구요.
한동안 오르락내리락 해야 할일은 한층이라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수고를 해야 했지요.

다만 다리를 내리고 앉으니 종아리가 탱탱해지면서 당기는 느낌적인 느낌이 옵니다.
게다가 업무 시간을 넘기면 무리가 와서 발뒤꿈치가 따끔거리고 코끼리다리처럼 무거워져 슬슬 당황이 됩니다.

제 시간에 칼퇴근을 못하니 이런 사달이 나는게 지....
서둘러 재촉해서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다섯 발가락위에 푸르뎅뎅하게 멍이 다시 살짝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크록스 덕분에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지내니 신발장에 크록스가  대견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골절 직후 부터 4주간 신고 다닌 발목지지대(일명 로보캅 신발)

처음 종골골절 4주 동안 신고 다니던 일명 로보캅신발 신세 지고 다녔던 날을 뒤로 하고

당장 버리기는 좀 뭐해서 이젠 다락방 창고에 올려 두었습니다.

 

지금은 종골골절 6주만에 앵클 밴드도 풀고

 맨발에 양말신고 230mm 크록스를 신고 다닙니다.

무리없이 계단을 잘 올라다니지만

아직 내려오는 발걸음은 아직 아기걸음이랍니다.

아마도 8주 꽉 채워야 걷는게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골절로 평소 낯선 신발들을 많이 신고다니는데

제 경험상 크록스는 내 발에 노답을 뻥뚫어준 찰떡 캐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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