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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_tip

골절 이후 발걸음이 가벼워져 크록스 예찬해요!

by 따논당상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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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계단으로 따다닥 내려가는 데 익숙할 정도로 

다리 근력이나 운동 신경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4주전 집 앞에서 발을 헛디뎌 

기우뚱대다 엎어져 

종골의 석출 골절로 진단받았어요.

 

3주가 지나면서 발에 푸르뎅뎅한 발등 붓기는 

가라앉아 걷기에 간편한 앵클밴드를 

감고 다니게 되었지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맨발로 디디면 

전기 먹은 것처럼 찌릿해요.

 얼른 두툼한 양말을 신고 

앵클밴드를 착용해야 마음이 놓이지요.

 

맨발로 걸으면 멀쩡한 쪽 발을 끌면서 

움직여야 가능한 수준이지요.

 

 그래도 나다닐 수 있다는 게 

내게 행운이더라구요.

 

4주 가료가 끝나 직장에 복귀할 날이

바로 내일로 다가와 나름 회복이 된 줄 알았는데

아직 다리를 절고 있네요.

 

다행히 왼발이라 자동차 운전하며  

직장 다니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다만 복귀하자니 앵클밴드가 들어갈 

신발을 구하는 게 고민거리 더라구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아도 

'이거 내가 생각하는 건 

재래시장에나 있을 법한데...흠...' 

 

영 답이 안 나왔습니다.

 

에어빵빵한 운동화 사려고 

 다리가 퉁퉁 불도록 

이리저리 돌아다녀 보았어요.

 

로보캅 같은 보조기 신발을 신고 

뻗정다리로 걸으면 

상인들은 하나같이 

"어쩌다 다리를 다쳤어요?"하고 물어봐요.

 

무리가 없이 자연스럽게 걸어야 

그나마 관심을 끄게 돼

남의 시선에 대한 불편감이 없을 텐데....ㅠㅠ

 

그러다가  L마트 몰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신발이 눈에 띄였어요.

내겐 번쩍거리는 보석 같아 보이는 신발이었어요.

 

 

 

그건 바로 겨울용 털신 크록스였어요!!!

 

이 신발을 신고 걸어보니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깃털 같았어요.

 

걸을 때는 절면서 부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하는데

이 크록스신발은 포근하게 감싸면서 잡아주었어요.

내 발은 230인데 270이나 

사이즈를 올려야 딱 맞더라구요.

순간 스쳐간 셈법이 떠올라 단박에 사버렸어요.

나중에 남편한테 넘기면 되겠더라구요.

 

이제 크록스를 신고 걷는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걸음이 편안해졌어요.

 

집에서 푸욱 잘 쉬다가 크록스 덕을 

톡톡이 보고 직장으로 돌아갑니다.

 

골절 이후 발걸음이 가벼워져 크록스를 예찬해요!

이제 마음놓고 걸어도 되다니 꿈만 같아요!

골절로 로보캅 신발 신다가 

맞는 신발이 없어 헤맨다면

푹신한 털신 크록스를 

소개합니다.

 

골절 신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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