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을 맞이하여 내 눈에 확 띄는 대목은
올해 80세인 K씨가 2021학년도 대입수능에 응시하였다는 기사였습니다.
이 소식은 당락에 상관없이 앞뒤 꽉 막힌 뒷방 늙구수리한 노인 이미지를 단번에 날려주었습니다.
아마도 K씨는 동년배와 다르게 생각하며 살았기에
배우는 행복도 따라오게 되어
위대한 일을 해내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배우는 도전을 멈추지 않으시면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뒤 돌아서면 까먹고 쉬 지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할 엄두가 안 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급변하는 첨단시대를 사는 만큼 기회도 많이 널렸으니 노년일 수록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치매에 발목 잡히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수년 동안 연구자들은 노년기에도 배우면 치매에 도움이 될지를 연구해왔습니다.
연구 결과는 지적 활동을 지속하면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노화 된 뇌를 보호한다는 데 일치했습니다.
더 많이 교육을 받고 지적으로 힘든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치매 위험이 낮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 사실은 단지 학력이 높은 사람들에게만 해당 되나요?
공부에 한 맺힌 사람한테 낮은 학력이라고 화를 돋우려는 연구 결과일까요?
나이가 들어서도 끊임없이 배운다는 것은
단 한 번 밖에 살 수없는 세상에서 누리는 특권이며
누구에게나 주어진 기회입니다.
미시간 대학의 신경학계 연구에서는 2000~2012년동안 교육받아온 65세 이상 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치매 유병률이 약 24 %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수가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녀 모두에서 치매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나이가 들어서 더 오랜 기간 교육하면 치매가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한 연구팀도 나이가 들어도 뇌의 노화를 예방하고 치매를 피하는 데 교육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규명하였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가진 평균 64세이며 병원에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연구팀은 12년을 기준 학습기간에 따라 두 그룹으로 구분하고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뇌를 촬영하여 대뇌피질 두께변화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나이가 1살씩 증가할 때마다 학습기간 12년 이하 그룹의 경우 대뇌피질 두께가 6μm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반면, 12년 이상 그룹은 5μm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뇌피질은 뇌신경의 25%가 모여 있고 인지기능을 관장합니다.
노화에 따른 뇌 노화로 대뇌피질 감소는 누구나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큰 폭의 대뇌피질 두께 감소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에 대단히 중요한 단서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학습기간이 더 긴 그룹에서 대뇌피질 두께의 감소가 1μm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은 뇌 노화가 늦다는 것을 나타내지요. 즉 교육이 지속될 수록 뇌노화가 지연돼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입니다. 나이들어 새로운 기술이나 활동을 배우는 것과 같은 지적 도전은 두뇌 활동을 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가장 손쉬우면서 효과적인 공부는 무엇이 있을까요?
- 온라인 평생교육(사이버 대학)
- 소프트웨어 공부
- 온라인 자격증 취득
- 두뇌 훈련 게임
- 체험 봉사단 프로그램
- 외국어 학습 및 외국어 퍼즐게임(한자 등)
- 실버에듀 교육프로그램
- 교육 미디어 및 커뮤니티
늦은 나이에 시작하는 공부는 틈틈이 해도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무언가 할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로 시작했다가
그 분야에서 소득을 얻게 되는 날이 오면
도랑 치고 가재잡기가 되는 것이지요.
'Life_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절 이후 발걸음이 가벼워져 크록스 예찬해요! (0) | 2021.01.22 |
---|---|
연말정산 잘 챙기면 내 주머니에 쌈지돈이 쏘옥 (0) | 2021.01.17 |
깨알같은 치매 정부지원 혜택 (0) | 2021.01.16 |
플라보놀은 치매 위험을 낮춘다. (0) | 2021.01.14 |
코코아 한잔이 치매를 예방한다? (0) | 2021.0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