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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건강정보

삼킴 곤란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by 따논당상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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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음식을 먹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자 큰 즐거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을 먹고 마시는 것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자연스럽게 음식을 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킴 곤란이 있으면 섭식 문제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삼킴 곤란 문제로 발열이나 체중감소, 폐렴 등이 발생한다면 삼킴 장애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단계별 삼키는 과정

1. 음식물을 인지하고 입에 넣기: 먼저 음식물을 인지하고 침이 분비되며 소화기관이 연동운동을 하도록 연결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 과정은 입에 넣고 삼키기 전 초기 준비 단계입니다. 인지 기능이 저하되면 음식물을 입에 넣는 과정에서 음식물의 인식 없이 음식물이 들어오기에 연하반사가 약해져 삼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음식을 즐거운 것으로 여기지 못하고 불편하거나 괴로운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구강 준비기: 음식물을 입안에서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이 과정은 음식을 씹어 쪼개고 침과  혼합하여 부드럽게 만들어 소화하기 쉽게 준비합니다. 이는 다음 단계로의 원활한 이동을 돕습니다. 그러나 씹는 기능이 제한적일 경우 음식물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삼킴에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구강 이동기: 혀가 입천장을 단단히 밀어 올리면서 음식물을 목구멍으로 내려보내는 이동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삼킴 반사(swallowing reflex)를 통해 음식을 식도로 이동시키는 단계입니다. 삼킴 반사는 음식물이 안전하게 식도로 이동하도록 돕는 자동적인 움직임입니다. 

4. 인두기: 매우 짧게 약 0.5초간  '꿀꺽'하는 삼킴 반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단계입니다. 이 과정은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고 식도로 무사히 이동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삼킴 반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식도기: 삼킴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식도의 입구를 통과한 음식물은 연동 운동(peristalsis)을 통해 음식물을 아래로 밀어내며 위로 안전하게 도달하게 만듭니다. 식도에 문제가 있으면 이 과정에서 삼킴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의 여러 단계 중 어느 한 부분에서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삼킴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즉, 음식 덩어리가 입에서 위까지 이르는 데 있어서 시간이 지연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음식 덩어리가 이동하여 입, 인두, 식도를 거쳐 위에 도착하지 못하고 기도의 상부나 폐로 들어가는 것을 삼킴 장애라고 합니다.

 

2. 삼킴 장애의 원인과 분류

 

1. 기능적 삼킴 장애: 뇌, 연하 관련 기관을 지배하는 말초신경, 근육의 질환에 의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질환은 뇌졸중이나 뇌성마비, 뇌종양, 외상성 뇌 손상, 파킨슨병의 퇴행성 신경 질환입니다. 또한 다발성 경화증을 비롯한 중추신경 탈수초성 질환, 길랑-바레 증후군이나 루게릭병이라 불리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 근육병 등의 신경근육 질환도 포함됩니다.

2. 기질적 삼킴 장애: 후두암, 구강암, 상악암, 인두암 등 두경부 종양 제거 후 구조 변화, 방사선 치료로 인한 조직 경화 등으로 인해 삼킴 운동에 관련된 구조의 형태적 이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3. 노화로 인한 삼킴 장애: 사레들리는 빈도의 증가, 목 넘김의 어려움, 위 또는 장관의 운동 장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노인에서 삼킴 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로는 구강인두의 변화나 노화 그 자체에 의한 신경세포의 감소, 장기간의 와상상태나 신체활동 감소로 생기는 탈 조건화 등에 의한 것으로 설명합니다.

삼킴 곤란 문제가 있는 경우 나타나는 증상

3. 삼킴 장애 치료에 도움 주는 방법


1. 구강 청결: 삼킴 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입으로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고 해도 구강내 침 등이 흘러들어 폐로 들어가는 일은 아주 흔합니다. 이때 입안이 오염되어 세균이 증식하고 있다면 폐렴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강을 청결히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스스로 치아를 닦지 못할 경우 구강관리를 시행해주어야 합니다.

2. 환자의 증상과 맞는 적절한 식이선택: 보통 삼킴 장애 초기에는 묽은 액체보다는 걸쭉한 점도가 높은 음식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삼킴 기능 향상에 따라 정상 식이까지 조절 가능합니다. 정상 식이를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 삼킴 곤란 식이(Dysphagia Diet)를 섭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음식의 점도와 씹는 정도에 따라 나누어 사용하고 있으며 영양사와의 협의 하에 환자에게 가장 적절하게 변형시켜 주기도 합니다.

 

3. 재활 치료: 대표적인 방법으로 노력 삼킴 법과 멘델슨 기법(Mendelsohn maneuver), 샤케어(Shaker) 운동법 등이 있습니다.

1) 노력 삼킴법(Effortful Swallowing): 인두부에 남아있는 음식물을 깨끗하게 없애기 위해 혀를 천장 뒤로 강하게 끌어당기면서 쥐어짜듯이 삼키는 방법입니다.

2) 멘델슨 기법(Mendelsohn Maneuver): 삼킴 동안 움직임의 최고 지점에서 멈춤을 유지하고 삼킴 후에 몇 초 동안 멈춤 상태를 지속하고 풀어주는 방법입니다.

3) 샤케어(Shaker) 운동법은 어깨를 바닥에 댄 상태로 바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가 보이도록 고개만 드는 방법입니다. 1분간 지속하고 1분간 휴식하는 것을 계속 반복하여 후두거상근을 강화시키는 방법입니다.

삼킴 곤란 예방을 위한 연하 주변근력 강화운동
샤케어 운동법



4. 의료적 치료
1) 약물 치료: 삼킴 근육의 긴장도를 조절하거나 침 분비를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수술적 치료: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 예를 들어 종양 제거 후 재건 수술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영양 관리
삼킴 장애로 인해 영양 섭취가 어려운 경우, 콧줄을 통한 영양 공급하는 비위관 영양( Nasogastric tube feeding) , 위에 직접 연결된 튜브를 통한 영양 공급하는 경피적 내시경적 위루관 영양(Percutaneous Endoscopic Gastrostomy. PEG), 구강 식도관 영양(Oroesophageal Tube feeding)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6. 기구 사용
1) 생체 되먹이기(biofeedback) 법: 근육의 움직임, 전기적 활동 등을 기계로 측정하여 화면이나 소리로 환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하고 이 피드백을 바탕으로 환자가 근육 움직임을 조절하고 개선하도록 생체 되먹이기 장치를 사용하여 반복적인 훈련을 하는 장치입니다.
2) 삼킴 반사를 촉진하기 위한 신경근 전기 자극(Neuromuscular electrical stimulation, NMES) 등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삼킴 반사 촉진을 위한 신경근 전기자극 치료



4. 삼킴 장애가 있을 경우 섭취 시 주의 사항


1) 90도 앉은 자세로 하고 턱을 아래로 당겨서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2) 수분섭취는 빨대를 사용하도록 하고 고개를 뒤로 젖히지 않도록 합니다.
3) 편마비가 있을 경우 식사 시 마비가 없는 쪽을 아래로 가게 하는 것이 삼키기 쉬워집니다.
4) 정신이 또렷한 상태에서 식사를 시작하고 입에 넣은 양은 소량씩 천천히 먹습니다.
5) 목 넘김이 어려우면 가능한 걸쭉한 상태로 만들어 먹습니다.(점도증진제: 뉴케어 토로미 퍼펙트, 이지밀 토로미, 연하이지 토로미 제품)

6) 약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하고 음식물을 잘 으깬 후 섭취하거나 아이스크림, 요플레 혹은 죽에 섞거나 토로미를 섞어서 되직하게 만든 후 먹습니다.
7) 식사 후 30분 이상 앉아 있도록 하고 사레들렸을 때는 손을 컵모양을 만들어서 등을 두드려줍니다.
8) 삼킴 장애가 있어 씹지 않아도 되는 삼킴 장애 식이를 먹고 있어도 원래 쓰던 틀니(의치) 사용은 필요합니다. 이유는 틀니가 씹는 작용뿐 아니라 다음과 같이 다양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 어금니를 세게 맞물리게 하면 삼킴 반사가 잘 일어납니다.

 - 씹는 운동을 하면 삼킴 기능도 개선됩니다.

 - 발성이 잘 되어 그로 인해 삼킴 기능이 개선됩니다.

- 틀니를 뺀 기간이 길면, 잇몸과 치조(하악골)가 위축되어 그 기능이 저하됩니다.

- 음식물 없이 상하의 치아를 몇 번 소리 나게 씹어서 확실하게 소리가 나면 양호한 것이지만 틀니가 맞지 않는 경우에는 수리해야 합니다.

- 틀니 사용 시 불편감이나 통증 유무, 입 냄새 유무, 혀나 뺨을 씹지 않는가, 쉽게 빠지지 않는가 등을 점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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