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복지부(WHO)는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주요 변종으로 확산하는 전파력과 위험성을 고려하여 2021년 11월 26일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인 B.1.1.529을 별칭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 변종(VOC)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국내에서도 2021년 12월 1일에 나이지리아 입국자가 오미크론이 확진되면서 해외를 통해 변종이 유입된 첫 사례가 되었습니다. 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증식하고 전파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변이들이 발생하여 분류체계를 확립하였습니다.
그리스어 알파벳 Alpha, Beta, Gamma, Delta 등으로 구성된 체계이며, 2020년 12월부터 알파(B.1.1.7), 베타(B.1.351), 감마(P.1)및 델타(B.1.617.2) 등의 변이 바이러스를 전 세계적 우려 대상인 VOC로 공식 분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변종 바이러스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국가 및 지역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우려 대상에서 하향 조정하고 연방 기관에서 계속 모니터링하고 특성화하도록 하였습니다.
오미크론 변종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26~32개 돌연변이를 포함하여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가진 매우 다양한 변이체입니다. 오미크론은 여러 하위 변형을 포함하고 있으며 후손 혈통 계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BA.1, BA.1.1, BA. 2, BA. 4 및 BA. 5는 감염 전파력 높아 우려 대상 변이종(variant of concern, VOC)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참고로 BA. 1.1은 BA.1의 하위 혈통이며 오미크론 BA.1에 포함됩니다.
미 하와이주 보건부의 최신 변종 보고서에 따르면, COVID-19 확진자 사례수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 중 BA. 5가 대다수를 차지하며 9%인 BA.4를 포함하면 거의 77%까지 이른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한편 오미크론 하위 변종 BA. 2.12.1는 줄어들고 있으나 BA.5는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지배적으로 확산되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BA. 5 검출은 해외유입 포함하여 66.8%이며, 60살 이상 고령층 확진자도 증가하여 17%이고 요양시설과 병원 집단 감염도 증가세를 보인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종은 델타 변이에 비해 2배 정도 전파력이 높습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는 기침(50%), 38℃ 이상 열(43%), 두통(34%), 호흡곤란(29%), 인후통(20%), 설사(19%), 오심 및 구토(12%) 순으로 증상이 발현된다고 합니다. 또한 무증상으로 지나가기도 하고 피로, 식욕 감소, 객담등의 경증이나 중증까지 다양한 경과를 보이나 변종 바이러스는 증상과 양상이 다소 다르게 나타납니다.
델타 변종은 발열, 콧물, 코막힘, 인후통 등 감기와 같은 초기 증상을 보이며, 후각이나 미각 소실 등의 빈도는 낮지만, 오미크론 BA. 5 변종은 주로 인후통과 같은 상기도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화율은 낮지만 감염이 쉽고 빠르게 전파하는 높은 전파력으로 사회적으로 피해 규모는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에 비해 치명률이 1/3~1/5 정도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 오미크론 유입 초기 환자의 임상상을 토대로 보면, 1/2 정도가 무증상이며, 폐렴이 확인되는 경우가 20% 미만이었으며, 폐렴이 확인된 경우에도 폐침윤의 정도는 델타에 비해 훨씬 경미하다고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확진자의 침방울이나 입자가 공기 중에 떠나시면 공기 전파가 주 감염경로가 됩니다. 공기 전파의 가능성을 좀 더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환기가 부적절하게 이루어지는 노래방, 커피숍, 주점, 실내 운동시설 등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확진 된 사람과 같이 있었거나 감염된 사람이 떠난 직후 그 밀폐공간을 방문한 경우에 감염이 매우 전파되기 쉽습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로 감염되지만 표면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표면 접촉은 확진자와 악수나 피부 직접 접촉을 하거나 오염된 확진자의 물품이나 표면을 만진 후, 눈과 코, 입 등을 만지는 경우 감염되기에 손을 깨끗이 씻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감염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질병관리청에서 시행한 연구 결과에서는 오미크론 변종의 경우,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증상 발현 이후 8일간 배양되었고, 일본에서 시행한 연구에서는 10일간 바이러스가 배양되었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감염된 경우, 증상 발생 직전이나 증상 발생 초기에 가장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일상적인 마스크 착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울러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 자체는 장기적으로는 코로나 재감염에 방어하는 효과는 줄어들어 이미 확진되었던 사람들의 재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비 확진자는 감염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부스터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부스터 백신은 바이러스 변종의 확산을 늦추면서 새로운 변종의 출현을 늦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코로나19 증상을 완화시키고 감염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적이고 심각한 중증 질병, 입원 및 사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종종 변종 바이러스는 면역이 약해지고 감염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는 노인 인구에 집중 공격 대상이 될 수 있기에 면역이 저하된 고령 인구에서 부스터 샷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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