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사람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혈관성 치매는 하룻밤 사이에도 발생한다.
혈관의 주요 혈관이 막히거나 손상이 오면 갑작스런 혼란을 겪고 대화를 이해하거나 말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런 증상은 뇌의 혈류 감소로 인해 뇌가 제대로 기능하는 데 제때 필요한 혈류를 받지 못해 발생한다. 주로 뇌졸중 또는 동맥 협착이 원인이 된다. 신경과 전문의는 이러한 치매를 혈관인지 장애 (VCI)라고도 하는 혈관상 치매로 진단한다.
VCI( Vascular Cognitive Impairment)는 두 번째로 흔한 치매 형태이며 치매 사례의 약 5 ~ 10 %라고 한다. 그러나 치매형태가 단독으로 존재할 수도 있고 다른 치매와 섞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숫자의 정확성은 문헌에서 논쟁이 있다. 국내 혈관인지장애 연구회에서는 뇌졸중 이후 50% 이상의 환자에서 동반되는 인지장애 또는 치매에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다. 혈관성 치매는 영향을 받는 뇌의 영역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뇌 전체의 수많은 작은 혈관이 손상되거나 작은 뇌졸중이 축적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진행되어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
미국 LA 비영리병원 Cedars-Sinai Medical Center 건강정보에 의하면 VCI는 심장 마비 또는 뇌졸중의 심뇌혈관질환 위험 요소와 유사하다고 한다. 이 질환은 65 세 이상의 환자에서 가장 흔하고 80 ~ 90 세 사이의 환자에서 위험이 상당히 높다. 나이가 들면서 뇌로 이어지는 혈관은 혈전, 뇌졸중, 죽상 경화증, 감염, 고혈압 또는 자가 면역 장애로 인해 손상 될 수 있다.
또한 노령화, 식이 부족, 비만, 수면 무호흡증, 우울증, 운동 부족 등이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부족, 두부손상, 우울증이 있는 생활습관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다.
- 중강도 이상의 규칙적 운동을 하는 노인의 치매 위험이 그렇지 않는 노인에 비해 약 1/3 수준으로 낮다.
- 두부 외상의 과거력이 있고, 당시 10분 이상의 의식장애가 있었던 경우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약 2.4배 높다.
- 우울증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4.6배 치매 위험이 높다.
*** 해당 병원 웹 사이트에 나열된 VCI의 위험 요소를 살펴보면,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의 병력
동맥 내 콜레스테롤 축적 (죽상 경화증)
높은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
흡연
비만
심방세동
그러나 여느 치매와 달리 혈관성 치매는 중년부터 치매 위험을 낮추거나 발병을 늦출 수 있다. 고 콜레스테롤이나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경우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를 통해 조기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판단력과 주의력에 문제가 있거나 감정의 변화가 있어 판단, 계획 및 기타인지 장애와 관련된 어려움이 있다면 치료하는 특정 알츠하이머 약물도 VCI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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