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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여성은 남성보다 치매가 더 많다?

by 따논당상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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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 글로벌 연구 최고 과학 책임자인 Maria C. Carrillo 박사는 알츠하이머 병이 남성과 여성이 동일하지 않은 "특정 생물학적 및 사회적 이유" 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별에 따른 차이에 대한 치매 연구결과는 새로운 발견이다.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미국 데이터의 연간 통계 자료인 2019 알츠하이머 병 수치 보고서에 공유되고 있다. 미국 여성은 남성보다  2/3가 알츠하이머 병과 함께 생활할 가능성이 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높은 비율은 통념상 남성보다 여성이 더 오래 살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최신 연구에 따르면 여기에는 훨씬 더 많은 요인이 있다고 한다. 중앙치매센터에 의하면 알츠하이머병은 우리나라 여성은 남성에 비해 평균 2배 정도 더 잘 걸린다고 말한다. 이외에 나이가 많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직계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있는 경우, 심한 머리 손상을 입은 경우, ApoE 유전자형에서 4형의 대립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등에 잘 발생한다고 한다.

 

 

*** 여성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 병에 더 많이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벤더빌트 대학 의학센터 연구자들은 인지 저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타우 확산이 여성의 뇌 전체에 보다 더 가속화한다고 한다. 타우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 병의 특징적인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플라크와 엉킴을 형성하고 뇌를 복구 할 수 없을 정도로 뇌기능을 저하시켜 뇌 세포를 사멸 시킨다.

 

질병이 진행되었을 때 언어 기억 검사에서 경미한 인지 장애(MCI)를 나타나는데 .MCI(Mild Cognitive Impairment)를 가진 여성이 남성보다 더 복잡한 타우 신경섬유다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성의 다른 뇌 영역 사이의 연결성은 남성보다 강하기 때문에 타우는 여성의 뇌 전체에 더 쉽게 퍼질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캘리포니아 의과 대학 연구진은 초기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여성이 더 많은 아밀로이드 축적이 발생하더라도 구두 기억 검사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잘한다는 사실을 조사했다. 그들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남성과 여성의 포도당 대사를 비교 연구했다. 신진 대사 또는 포도당 분해는 신체의 모든 세포, 특히 뇌의 세포가 에너지와 기능을 얻기 때문이다. 여성은 초기 단계의 알츠하이머에 걸렸더라도 아밀로이드 침착 수준은 최소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지만 남성보다 더 많은 뇌 포도당 대사를 보였다.

 

그러나 심각한 아밀로이드 침착이나 후기 질환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여성은 뇌 결핍을 보상하기 위해 뇌 포도당을 보다 많이 사용하기에 언어적 기억 이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서 여성은 뇌 신진 대사 기능을 유지하여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에서는 뇌 변화를 보상 할 수 있으므로 더 강력한 언어 기억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UCLA Fielding School of Public Health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하는 여성은 직업이 없는 여성보다 기억력 저하가 더 느릴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업무를 수행하는 여성이 더 높은 수준의 인지 자극과 더 많은 인지 예비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반면에 혈관성 치매는 남성에서 위험성이 더 높게 나타난다, 이는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인 흡연이나 음주 등이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또한 유전적 위험 요인에서는 여성과 남성에서 다르게 나타난다.

 

마이애미 대학의 연구원들은 유전학을 두 성별의 위험과 질병 진행의 차이에 기여하였다. 수행해야 할 후속 연구가 여전히 많지만 그들은 남성과 여성을 알츠하이머 병에 걸리기 쉽게 하는 특이 유전자 중 일부는 남성에서만 위험을 높이고 일부는 여성의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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