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두가 되고있는 건강문제는 치매이다.
특히 부모님을 걱정하는 세대는 부모가 치매 걸렸다고 진단받는 순간부터 지옥의 문으로 들어선다.
부모님이 나이가 들어 찾아오는 치매는 대부분 알츠하이머병이다.
이 질병은 서서히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기억장애가 악화되는 퇴행성 치매이다.
처음에는 기억을 잘 못하다가 점차 매일 쓰던 물건 이름도 대지 못하고 가족 간의 대화도 줄어들게 된다. 어쩌다 외출하면 시간 관념과 방향감각이 없어져 집을 못 찾고 여기저기 정처없이 혼자 헤매기도 한다. 때로는 성격장애가 심해져서 가족이나 이웃을 의심하거나 난폭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까지 악화되는 시간은 길게는 10여년을 넘긴다. 알츠하이머병은 부모와 자녀에게는 장기전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퇴행성 치매가 더 진행되면 더이상 혼자 둘 수 없어 24시간 곁에서 보살펴야만 하는 시간이 다가온다. 점차 사람도 잘 알아보지 하고 대소변을 잘 가리지 못하게 된다. 마침내 모든 기억이 없어져 먹고 마시는 방법조차 잊어버려 전적인 도움 받아 생명유지를 하면서 거의 누워서 지내게 된다. 마지막 단계는 3-4년을 지속한다 . 대부분폐렴이나 요로 감염으로 사망하게 된다.
한시도 떨어지지않고 오랜 시간을 희생하고 치매 부모님을 돌보는 경우 감정이 폭발해 버리기도 한다. 실제로 우울증이나 신체적인 통증을 겪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자녀들은 죄책감과 자괴감으로 숱한 시간을 고통받고 고민하다가 부모님의 손을 놓아야 하는 사건이나 계기를 마주한다. 치매가 많이 진전되었다면 그 치매 당사자를 위해서도 장기 요양 시설을 찾는 것이 좋다.
이 결정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거나 속상 할 수 있지만 부모님을 시설로 옮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일 수 있다. 향후 요양시설에서 부모님이 안전하고 좋은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면 더 큰 마음의 평화를 얻을 것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장소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도 힘든 결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알기가 어렵다. 인터넷이나 주변 지인을 통해 알아보지만 마음이 가는 안락한 환경과 만족스러워 할 만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부모님이 가족의 짐이 되었다는 현실에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기본적인 선택조차 망설여진다. 다음에 소개한 대략적 옵션은 시설을 결정하는 첫 단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양시설 중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은 24시간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곳이다. 요양병원은 의료법 규정에 의해 요양환자 30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개설된 의료기관이다. 만성질환 치료를 받는 부모님이 거동을 못하면서 많이 진행된 치매증상이 있다면 요양병원이 적합하다. 요양병원은 의료진의 치료와 간병인의 돌봄 서비스를 받는다. 반면 요양원은 의료서비스보다는 노인 수발 제공을 목적으로 요양보호사가 주로 돌본다. 그리고 요양원은 사회복지사업법과 노인복지법의 규정에 의해 운영된다. 일부 요양원에는 특별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실이 있어 자신을 돌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중증치매 환자인 경우 종종 건물의 별도 구역에 있으며 직원들은 알츠하이머 병 환자를 돌보기위한 특별 교육을 받는다. 대부분의 경우 요양원에서도 간호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장기요양보험은 요양병원에서는 혜택이 없지만 요양원이나 재가요양서비스 비용의 일부를 충당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드물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 있다. 은퇴자 공동체의 집, 실버타운의 아파트 또는 방, 그룹 홈 등이 있다. 이러한 공간의 장점은 거주자가 한 수준의 치료에서 다른 수준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더 독립적인 생활에서 더 많은 감독을 받는 치료로 이동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방이나 아파트가 있는 시설에는 알츠하이머 병 환자를 확인하고 돌보는 직원이 있다. 이러한 곳은 방이나 아파트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특별한 치료를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 많이 발달한 그룹 홈은 자신을 돌볼 수 없는 여러 사람과 두 명 이상의 직원이 사는 집이다. 대부분 최소한 한 명의 간병인이 항상 상주하며 현장에 있다. 이러한 종류의 집에서 생활하는 치매환자는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이러한 주택은 검사 나 규제 대상이 아닐 수 있지만 앞으로 선진국과 같이 다양한 그룹홈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형태의 주택은 치매 당사자에게 가족처럼 여전히 좋은 보살핌을 제공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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