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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건망증인지 치매인지 감별하는 방법

by 따논당상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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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안에 안경을 두고 찾아 헤매는 기억력 저하 상태임

 

  요즘 나이가 들면서 단어가 예전과 달리 빨리 생각이 나지 않고 약속을 깜박해서 화들짝 놀란다. 

그래서 '이거 내가 건망증인지 아니면 치매가 아닌가?' 하게 돼 부쩍 걱정하게 된다. 

나는 집을 나서기전 항상 현관 앞 바구니에 열쇠, 핸드폰, 가방, 안경을 챙겨 둔다.

엘리베이터 타다 가도 코로나19로 착용할 마스크를 깜빡하여 다시 내리는 일도 수두룩하다.

장보러 나갈 때도 난방 외출로 돌리고 물건 살 목록을 메모하여 살뜰하게 챙겨서 나가야 한다. 

가스 불 잠금 장치는 생사가 달린 문제라 확인하고 또 확인하여도 찜찜하다.

그리고 나서도 차를 운전하는 내내 혹시 내가 무엇을 깜빡했는지를 곰곰이 되짚어본다.

 

  일련의 나의 기억력 문제가 노화로 인한 정상적인 변화인지 아니면 치매와 관련된 실제 기억 문제의 징후인지를 안다는 것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치매는 기억력 저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고 한다. 치매에 걸리면 뇌 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단순한 기억력만의 장애가 아니라, 지남력이나 언어 능력을 비롯한 인지 기능 전반의 장애가 있어 더 복잡한 사고를 하게 된다고 한다.

  때로는 성격 변화와 망상 등을 비롯한 정신행동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많은 흥미로운 치료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치매 유형에서 증상을 멈추거나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치매는 치료가 가능한 가역적인 의학적 상태의 결과일 수도 있기 때문에 치매에 대한 감별진단을 받아 적절한 조기치료를 받으면 치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직 확실한 치료법은 없지만 손상된 뇌 세포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약물로 건강한 뇌 세포가 죽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치료는 일찍 시작할 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조기 치매검사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건망증의 경우에는 사건이나 경험의 내용 중 일부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반면, 치매 환자의 경우에는 그러한 사건이나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치매가 아닌 건망증으로 감별되는 경우 *

 

- 적절한 말이 생각나지 않아 말문이 막힐 때가 어쩌다가 한번씩 있다.

- 익숙한 곳은 길을 잘 찾을 수 있다.

- 간단한 도구의 조작은 문제없이 해낸다.

- 힌트를 주거나 시간이 지나면 사건이나 경험의 내용이 떠오른다.

 

* 건망증이 아닌 치매로 감별되는 경우 *

 

- 같은 질문이나 요구를 반복한다.

- 청구서 지불을 잊어버려 두세 번씩 지불한다.

- 중요한 약속이나 경험한 사건 자체를 모른다.

- 집 내부나 주변을 비정상적으로 물건을 배치한다.

- 계절에 맞지않는 옷을 입는다.

- 예전과 다르게 급격하게 기분과 성격이 변한다.

- 예전처럼 사회활동을 하지않고 두문불출하고 의기소침하다.

- 무례하거나 부적절한 댓글을 작성한다.

- 별것도 아닌데 참지못하고 버럭 화를 내는 일이 잦다.

- 일상생활을 혼자서 할 수 없어 사소한 문제 해결도 못한다.

- 직무수행을 못할 정도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준다.

- 자신 보다 가족이 자신의 증상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

 

  위와 같은 몇 가지 차이점만으로 건망증과 치매를 항상 감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치매 초기에는 다른 인지 기능의 장애가 동반되지 않아 분명치 않은 시기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히 연령이 60세 이상 고령인 경우, 치매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이나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경우, 두부 손상의 병력이 있다면 치매 발병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이런 사람들이 기억력 장애를 경험하게 된다면 반드시 조기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서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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