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고관절 골절은 일부 암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1. 노인 고관절 골절의 원인과 위험성
고관절은 골반골과 대퇴골이 만나는 부위로, 체중을 지탱하고 다리 운동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원래는 골절 위험이 낮지만, 고령이나 골다공증 등으로 골밀도가 낮아지면 골절의 발생 빈도가 높아집니다. 65세 이상 노인의 고관절 골절의 원인은 90% 이상이 낙상입니다. 노인 고관절(엉덩이관절) 골절은 골절 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골절로 손꼽습니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다리를 구부리거나 돌리지 못하고 걷기는커녕 서 있기도 어렵습니다. 체중을 지탱하고 걷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관절이 부러지면 다른 곳이 골절됐을 때보다 움직임이 더 제한됩니다. 이로 인해 장기간 침상 생활을 해야 할 수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폐렴, 뇌졸중, 욕창, 영양실조 등의 합병증으로 인한 노인 사망 위험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미국 골대사학회 저널에 의하면, 고관절 골절을 입은 노인 중 약 30%가 골절 후 1년 이내에 사망하였고, 특히 85세 이상 노인의 사망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주요 사망 원인은 심부전과 폐렴 등의 합병증이라고 합니다. 고관절 골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2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약 70%에 달한다고 하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수술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은 많이 낮아지지만 그럼에도 고관절 수술 후 2년 내 사망률이 30% 정도이라고 합니다.
80~90세 이상의 노인들이 고관절부 골절을 입으면, 고령과 수술 부담 때문에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증이 심해지고 거동이 어려워져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환자와 가족 모두 힘들어집니다. 초기에 비해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관절부 골절을 입으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고관절 골절의 수술
노인성 골절은 심장 및 호흡기 질환이 동반된 중증 환자가 많아 수술 전후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절 발병 후 24~48시간 이내에 수술해야 환자의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신속성과 숙련된 의료 기술이 요구되는 질환입니다.
대한골절학회 논문에 따르면, 골다공증성 고관절부 골절을 입은 노인 환자가 동반 질환으로 인해 항혈소판 제재(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플라빅스 등)를 복용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수술 후 수혈량 및 중환자실 입실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 합병증 및 사망률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어, 동반 질환으로 인해 항혈소판 제제를 복용 중이던 고관절부 골절 노인 환자도 항혈소판 제재 복용 중단 없이 조기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라도 고관절 골절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수술치료를 미루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초고령 노인의 경우 가능한 조기에 수술을 받아야 사망률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만큼 늦지 않게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대퇴경부의 혈관에 손상을 적게 주면서 골절로 발생한 혈행 장애를 재생시켜 골절 유합이 될 때까지 금속물이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하게 하는 금속정을 통한 내고정술을 합니다. 또한 골절의 정도나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고관절 수술은 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다발성 핀 삽입술: 골두 하 골절이나 경부 중간 골절일 경우에 적합한 수술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고정법은 2~4개의 유관나사를 이용해 고정하는 것입니다.
2) 압박 고 나사 고정술: 대퇴 골두 기저부 골절의 경우 다발성 핀 삽입술로는 고정 실패 가능성이 높아 비교적 안정적인 고정력을 제공하는 압박 고 나사를 사용합니다.
3) 인공관절 치환술: 대퇴 경부 골절 위치상 내 고정 실패 확률이 높거나 수술 후 무혈성 괴사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합니다.
수술 후에는 적절한 재활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노인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후 합병증을 주의해야 합니다.
3. 고관절 골절 예방을 위한 운동
노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건강 문제는 골절입니다. 비활동적인 사람들에 비해 활동적인 사람들은 고관절 골절의 위험이 낮습니다. 일주일 동안 2시간 반-5시간 이상의 중강도 신체활동을 한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고관절 골절의 위험이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깅, 자전거 타기, 댄스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의 중강도 신체활동은 이러한 질환에서 통증 조절과 신체기능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관절염이나 류머티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질환에서 너무 심한 정도의 신체활동은
오히려 퇴행성관절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는
낙상을 조심하고
갑작스럽게 무리한 활동은
조심해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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