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암 검진 및 예방백신 접종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자궁경부암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자궁체부 중 내벽을 구성하는 자궁내막암의 발병률은 50~70대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발병 연령이 어릴수록 예후가 좋은 암에 속하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진행암으로 발견되어 악성화가 심하다고 합니다.
발생요인은 비만과 유전요인 등이 있으나 최근 주요인으로는 평균수명 연장으로 폐경기 후 여성 연령층이 늘고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의 활용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에 의하면 2040년까지 유럽이나 소득이 높은 국가에서는 자궁내막암이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FIGO(International Federation of Gynecology and Obstetrics; 부인과 종양 위원회)는 1954년 설립되어 부인암의 병기설정 방법을 발표하였습니다. 수차례 수정을 거쳐 FIGO는 부인과 암병기를 임상적 병기설정으로 유지하다가, 1988년부터 수술적 병기설정으로 표준화하였습니다. FIGO가 채택한 자궁내막암의 병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단계 | 병기 | 종양범위 | 기준 |
1stage | ⅠA | 자궁에 국한된 종양 |
자궁근층의 침윤이 없거나 50% 이하 |
ⅠB | 자궁근층의 50% 이거나 그 이상의 침윤 | ||
2stage | Ⅱ | 자궁경부도 침범 |
종양이 자궁경부 기질을 침범하였으나 자궁 밖으로 확장되지 않음 |
3stage | ⅢA | 종양이 난소와 나팔관, 자궁경부, 질, 림프절로 확산 |
종양이 자궁체부의 장액 및/또는 부속기의 장막을 침범함 |
ⅢB | 질 및/또는 자궁 인접부위를 포함하여 침범함 | ||
ⅢC | 골반 및/또는 대동맥 주위 림프절로의 전이 | ||
ⅢC1 | 양성 골반 림프절이 있음 | ||
ⅢC2 | 양성 골반 림프절이 있거나 없는 양성 대동맥 주위 림프절 | ||
4stage | ⅣA | 종양의 원격전이 |
방광 및/또는 장 점막의 종양 침범 |
ⅣB | 복강내 전이 및/또는 사타구니 림프절을 포함한 원격 전이 |
일차 치료는 수술이고, 초기 단계의 자궁내막암 환자는 고통과 회복을 고려하여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외과적 치료를 위한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을 합니다. 이러한 수술방법은 특히 고령자 및 비만 여성과 같은 수술 위험이 높은 그룹에 유리한 수술입니다. 그러나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을 하다가 수술 중 주변 조직이 동결절편 조직검사 결과 악성으로 진단되는 경우 개복수술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범위는 자궁뿐 아니라 자궁부속기(양측 나팔관과 난소, 자궁경부, 질)와 골반과 대동맥 림프절 절제술과 함께 근막 외 전 자궁적출술을 하기도 합니다. 자궁내막암의 병기는 수술 후 최종결정되며, 병기 및 재발 위험인자 유무를 종합하여 수술 후 보조적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할수도 있습니다.
자궁내막암의 생존율에 대한 수술적 병기 결정과 수술 대기기간의 영향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외과적 병기결정을 위한 대기기간이 길수록 자궁암 환자의 생존 결과가 더 나쁘다고 합니다.
자궁내막암 진단과 수술 사이의 지연이 6주를 초과하면 생존율을 떨어뜨립니다.
그러나 1단계 자궁내막암인 경우에는 성장이 느리고 예후가 우수하기 때문에
수술 대기기간과 생존율 감소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 외, 자궁육종 중 암육종(Carcinosarcoma)은 자궁내막암의 병기 체계를 그대로 사용하며 선 육종(Adenosarcoma), 자궁내막 간질 육종(Endometrial stromal sarcoma), 횡문근 육종(Leiomyosarcoma)은 별도의 새로운 병기 체계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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