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치매 확진을 위해서는 각종 검사 과정의 단계가 필요하다. 치매는 선별검사, 진단검사, 감별검사를 순차적인 3단계로 진단과정이 진행된다.
1단계(치매 조기 선별검사)
정밀한 진단적 검사가 필요한 환자들을 찾아내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검사를 진행하고 주로 보건소의 치매안심센터에서 이루어진다.
- 치매선별검사(MMSE: 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30문항 설문방식으로 인지기능을 파악하는 간이 인지기능 평가검사이다. 치매선별검사는 치매의 유무 확인이나 치매 의심되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시행하는 쉽고 간단한 평가 방법이다. 추후 평가가 필요한지를 결정하게 되는 검사이기도 하다. 또한 MMSE는 인지기능장애의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반복 측정으로 인지기능의 변화를 관찰하는 데 유용하다. 검사자의 나이, 학력, 성별 따라 점수 차이가 있어 대상자의 교육 연한과 연령, 성별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MMSE는 일반적으로 총점 23점을 인지기능장애의 평가 기준점으로 정하여, 23점 이하는 경도 인지기능장애, 10~17점은 분명한 인지기능장애로 분류하고 있다. 1단계에서 MMSE-DS로 평가한 대상자의 점수가 정상 규준 점수보다 저하되면 협약 병원에 치매진단검사를 의뢰하게 된다.
2단계(치매 진단검사)
인지기능저하가 얼마나 저하되었는지 인지기능 평가에 사용되는 것이 치매 진단검사이다. 이 단계에서는 치매 평가에서 사용되는 검사로 실제로 치매인지 아닌지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평가 과정에서 가계적 특성과 병력 조사를 하고 전문의 진찰을 통해 치매여부를 확인한다. 신경인지기능검사는 문답식으로 각각의 인지기능을 세밀하게 평가하여 인지기능 저하가 정상적인 노화과정에 의한 것인지,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다. 또한 이 검사로 치매의 원인질환을 구분하는데 참고할 수 있고, 치료시작 전 환자의 인지기능 수준을 파악하여 향후 치료에 대한 반응정도도 평가할 수 있다. 신경심리평가는 뇌의 구조 및 기능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여러 기법들 중의 하나이다. 뇌의 기능을 심리학적인 방법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분석, 해석하는 일련의 과정을 포함하고 주로 서울신경심리검사 (SNSB)와 신경인지검사(CERAD) 검사도구를 사용한다.
- 서울신경심리검사 (SNSB: Seoul Neuropsychiatric Screening Battery) 는 2~3시간 정도에 걸쳐 시행하는인지기능에 대한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검사이다. 이 검사는 주의력, 언어 및 관련 기능, 시공간 능력, 기억력, 전두엽 및 관리 기능 등 5가지 인지영역에 대해 각각의 인지기능이 얼마나 저하되었는지 알 수 있다. 검사자의 정서 및 일상생활 기능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정상노인의 나이와 학력에 맞는 정상수치와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수행을 보이는지도 확인할 수가 있다. 이런 검사 평가는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감별진단을 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 신경인지검사(CERAD: Consortium to Establish a Registry for Alzheimer’s Disease)는 SNSB에 비해 검사시간이 약 30-40분 정도로 짧다는 장점이 있어 주로 노인층 대상으로 검사한다.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일관되게 저하 소견을 보이는 언어 능력, 시공간 능력, 전두엽 및 관리 기능, 기억력 등의 개별 인지기능과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MMSE의 일부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상심리사가 치매 진단을 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 정보를 일정한 양식에 따라 체계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하위 검사가 구성되어 있어 임상적 최정 진단을 내리는데 사용한다.
- 한국판 노인 우울척도 단축형(SGDS-K: Korean version of the short form of Geriatric Depression Scale)은 최근 1주일 간의 기분에 대한 자기보고형 검사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증상이 심하며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3단계(치매감별검사)
치매로 진단된 경우 치매원인을 규명하는 검사이다. 혈액검사와 뇌의 구조와 기능을 보기 위해 뇌영상 검사를 한다. 드물게 뇌의 감염 등을 확인하기 위해 뇌척수액 검사나 뇌파 검사를 해야 할 경우도 있다.
- 컴퓨터단층촬영(CT: Computed Tomography): 뇌의 위축이나 해부학적 구조의 형태이상을 확인한다.
- 자기공명 뇌영상검사(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뇌의 위축이나 해부학적 구조의 형태이상을 확인한다.
-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소견이 불확실하거나 초기 알츠하이머 진단 시 방사선동위원소로 뇌혈류량, 포도당대사능력을 측정하여 뇌의 기능을 확인하고 뇌 속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독성단백질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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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척수액 검사(Cerebro-Spinal Fluid Examination): 요추천자를 통해 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액체인 뇌척수액을 분석하여 중추신경계 감염성질환 여부로 치매를 감별하고 치매의 여러 종류 중 어떤 치매가 있는지 감별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얻는다.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농도를 측정하여 신경퇴화가 진행됨에 따라 베타아밀로이드 농도가 뇌에서는 플라크가 형성되어 뇌신경세포에 침착되기때문에 뇌척수액에서는 감소된다. 그러나 타우 독성단백질은 신경섬유다발에 엉키면서 뇌신경세포를 사멸하여 세포 밖으로 흘러나와 뇌척수액에서는 증가하기때문에 측정양은 치매진단마커의 유용한 검사로 이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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